손흥민 PK 실축 황희찬 개입 논란 코리안더비 뒷 이야기

2024년 12월 3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맞붙은 시즌 첫 코리안 더비였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페널티킥(PK) 실축과 황희찬의 개입 여부가 큰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경기 프리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토트넘 울버햄튼 손흥민vs황희찬 코리안더비 경기일정 및 중계

 

토트넘 울버햄튼 경기 리뷰

• 전반전: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로 전반을 2-1로 마무리했습니다.
• 후반전: 울버햄튼은 후반 막판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를 2-2로 끝냈습니다.

 

 

손흥민 PK 실축과 황희찬의 역할

경기 전반 41분, 토트넘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왼쪽 하단을 노린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버햄튼 골키퍼 호세 사(Jose Sa)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이 장면에서 황희찬이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사에게 알려줬다는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황희찬의 행동

• 영상 속 장면: 황희찬은 중앙선 부근에서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했고, 이 모습이 SNS와 언론을 통해 퍼졌습니다.
• 영국 매체 보도: '데일리 메일'과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사에게 손흥민의 슈팅 방향을 예측해 알려줬다"고 전하며, 이는 황희찬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며 그의 슈팅 패턴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페어플레이인가, 팀 우선주의인가?

황희찬의 행동에 대해 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비판적인 시각

1. 스포츠맨십 논란: 일부 팬들은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에게 이런 행동을 한 것은 비윤리적"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 악플 피해: 황희찬의 개인 SNS에는 "실망스럽다", "대표팀 동료를 배신했다"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옹호하는 시각

1. 프로페셔널한 태도: 반면 울버햄튼 팬들과 일부 축구 전문가들은 "황희찬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며 옹호했습니다. 이는 프로 선수로서 당연한 행동이라는 주장입니다.
2. 긍정적 평가: 영국 언론들은 황희찬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의 행동이 팀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엇갈린 운명

• 손흥민은 이날 실축으로 인해 1779일 만에 PK 실패를 경험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그의 10연속 PK 성공 기록이 끊긴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 반면, 황희찬은 선제골과 팀 공헌으로 높은 평점을 받으며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은 만큼, 이 사건은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팬들은 황희찬의 행동이 국가대표팀 동료로서 지나쳤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가대표로 함께 뛰는 동료를 상대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배신감이 든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반면, 황희찬을 옹호하는 팬들은 "울버햄튼 소속 선수로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뿐"이라며 그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해외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졌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되었습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의 행동은 울버햄튼에게 필요한 전략적 움직임이었다"고 평가하며, 그의 팀 공헌도를 높게 봤습니다. 'BBC 스포츠'는 "황희찬의 제스처는 경기 중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라며 논란 자체를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선수의 인터뷰: 진실은 무엇인가?

경기 후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의 반응

손흥민은 실축에 대해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며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황희찬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 중 일어난 일일 뿐이며, 우리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하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희찬의 입장

황희찬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손흥민과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경기 후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 이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 선수가 국가대표팀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출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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